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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827편 – EU, 트럼프 주도 ‘평화위원회’에 집단 반기…“심각한 의문”

by 지구굴림자 2026. 1. 26.

🌍 지구는 현재 진행형 827편 – EU, 트럼프 주도 ‘평화위원회’에 집단 반기…“심각한 의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출범시킨 새 국제기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가 출범 직후부터 거센 외교적 반발에 직면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이 기구의 헌장과 운영 구조를 두고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며 사실상 참여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유엔 헌장과의 정합성, 의사결정 체계 등 평화위원회 헌장에 포함된 여러 요소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와 관련해 EU 회원국들이 미국과의 관계를 재평가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자리였다. 회의 직후 나온 코스타 의장의 발언은 유럽 정상들의 공통된 경계심을 반영한 공식 입장으로 해석된다.


🏛️ 가자지구 기구에서 ‘범세계 분쟁 기구’로 성격 확대
평화위원회는 애초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재건 협의를 위한 제한적 협의체로 구상됐다. EU도 이 초기 취지에 대해서는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평화위원회가 과도 행정기구로서 임무를 수행하며 가자지구를 위한 포괄적 평화 계획을 이행하는 경우에 한해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서 직접 헌장 서명식을 열고 평화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헌장 내용과 참여국 구성은 이 기구가 단순 중동 전용 협의체가 아니라 전 세계 분쟁에 관여하는 국제기구 성격을 띤다는 평가를 받게 했다.

일각에서는 유엔을 대체하려는 시도라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 서방은 불참, 중동·제3세계 위주 참여…구성부터 균열
현재 평화위원회에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는 약 26개국이다. 참여국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요르단, 튀르키예, 이집트, 베트남,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아르헨티나 등이 포함됐다.

유럽 국가 가운데서는 헝가리와 벨라루스 등 일부 친러 성향 국가만 합류했다. 반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요 서방국 대부분은 참여하지 않았다.

외교가에서는 참여국 구성이 평화위원회가 기존 유엔 체제와는 별도의 정치 블록 성격을 띠게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 캐나다 초청 철회…평화기구마저 외교 압박 수단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를 외교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캐나다에 보냈던 평화위원회 참여 초청장을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적으로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언급하며 “캐나다의 평화위 가입과 관련해 귀하에게 보냈던 초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니 총리는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미국으로부터 큰 혜택을 받고 있다. 감사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곧바로 초청 철회 조치를 단행했다.


⚠️ EU가 우려하는 핵심: 유엔 체제 약화와 다자질서 붕괴
EU가 평화위원회를 경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국제질서와의 충돌 가능성이다.

현재 국제 분쟁 조정과 평화유지 체계는 유엔 헌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평화위원회는 미국 주도로 참여국을 선별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 기구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게 될 경우 국제사회가 유엔 체제와 평화위원회 체제로 이중 분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분쟁 중재와 제재, 평화 협정 과정에서 미국 주도의 별도 질서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유럽의 가장 큰 경계 대상이다.


🔥 트럼프 외교, 다자질서 밖에서 ‘새 판 짜기’ 가속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행보는 기존 다자질서에서 이탈해 새로운 틀을 만들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WHO 탈퇴, 나토 압박, 동맹국 공개 비판, 그린란드 병합 발언에 이어 평화위원회 출범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미국 중심의 병렬 국제질서 구축 실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평화위원회는 출범 직후부터 유럽의 공개 반발과 참여국 편중 논란에 직면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난관을 겪을 전망이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트럼프는 ‘평화’를 내세웠지만,
지금 그가 만든 건 평화기구라기보다 새 외교 블록의 출발선에 가깝다.

유엔을 비켜 세우고,
동맹을 가르고,
초청장까지 외교 채찍으로 쓰는 순간…

이 기구는 평화를 만들기보다,
국제질서를 둘로 쪼개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오늘 EU의 반기는,
그 균열이 이미 시작됐다는 첫 신호일지도 모른다. 🌍


출처: Reuters / AFP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