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858편 - 🐘 “출산율 높아 곤란”…태국, 사상 첫 야생 코끼리 피임 시행
🌏 태국 정부가 야생 코끼리 개체 수 급증에 따른 인간·야생동물 충돌을 완화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야생 코끼리를 대상으로 한 피임 백신 접종에 나섰다. 당국은 이번 조치가 코끼리의 생태와 복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 개체 수를 관리하기 위한 인도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 27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The Thaiger)*에 따르면,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전국(DNP)은 동부 뜨랏주에서 암컷 야생 코끼리 3마리에게 피임 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태국 역사상 야생 코끼리를 대상으로 한 첫 출산 조절 프로그램이다.
🏞️ 백신 접종은 클롱깨우 폭포 국립공원 인근에서 이뤄졌다. 수의사들은 치앙마이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총 12마리로 구성된 코끼리 무리 가운데 암컷 개체를 선별해 접종을 진행했다. 이 지역은 최근 야생 코끼리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먹이와 수자원 부족이 심화된 곳으로 꼽힌다.
📊 통계로도 변화는 뚜렷하다. 태국 동부 지역의 야생 코끼리 수는 2015년 334마리에서 2024년 799마리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2%**에 달한다. 현재 태국 전역의 야생 코끼리는 약 4000마리로 추산되며,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4년 안에 6000마리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개체 수 증가는 곧바로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식지 내 먹이가 부족해진 코끼리들이 농경지와 주거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농작물 피해와 인명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 태국 당국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코끼리 관련 사고로 140명 이상이 사망, 170여 명이 부상했다. 피해 지역은 6개 주, 100곳이 넘는 행정구역에 이른다.
💉 당국이 이번에 사용한 피임 백신은 비수술적 방식이다. 암컷 코끼리의 면역 반응을 유도해 임신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구조로, “접종 효과는 최대 7년간 지속되며 재접종하지 않을 경우 번식 능력은 자연스럽게 회복된다”고 보전국은 설명했다.
🛡️ 수키 분쌍 태국 야생동물보전국 국장은 “개체 수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먹이 부족, 감전 사고, 인간과의 충돌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피임은 코끼리의 생존권과 복지를 침해하지 않는 현실적이고 인도적인 관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 실제 피해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0일 북부 로에이주 푸끄라등 국립공원에서는 40대 여성이 야생 코끼리의 공격으로 숨졌고, 같은 달 말에는 중부 나콘랏차시마주에서 80~100마리에 달하는 코끼리 무리가 과수원과 밭을 습격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 태국 정부는 이번 피임 프로그램의 효과를 면밀히 관찰한 뒤, 필요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개체 수 조절, 생태 보전, 인간 안전이라는 세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실험이 이제 막 시작된 셈이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야생동물 문제는 자연의 반란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경계의 붕괴다.
총이 아니라 주사기를 선택한 태국의 실험,
다른 나라들도 곧 같은 질문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출처: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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