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계정세 알쓸잡잡

🧭 지구는 현재 진행형 917편 – 3시간 기다렸지만…조세이 탄광, 추가 유골은 나오지 않았다

by 지구굴림자 2026. 2. 4.

🧭 지구는 현재 진행형 917편 – 3시간 기다렸지만…조세이 탄광, 추가 유골은 나오지 않았다


🧩 현장은 ‘기대’보다 ‘침묵’이 먼저 흘렀다

🕯 3일 오전,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조세이 탄광 인근 해변에는 한국과 일본 취재진, 시민단체 관계자 등 약 30명이 모였다. 지난해 유골이 발견된 이후 처음으로 재개된 잠수 조사였던 만큼, 현장에는 추가 발견에 대한 기대감이 분명히 감돌았다. 그러나 약 3시간에 걸친 기다림 끝에 전해진 소식은 ‘추가 유골 발견 실패’였다. 바닷가에 모여 있던 사람들 사이에는 짧은 탄식과 함께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 “가능성이 높다 믿었기에, 더 아쉬웠다”

🗣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의 이노우에 요코 대표는 조사 직후 “실망스럽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인터뷰에서 이미 유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 기대를 나타냈던 인물이다. 그만큼 이날 성과가 없었다는 사실은 관계자들에게 더욱 크게 다가왔다.


🌊 사고 84주년, ‘운명 같은 발견’을 바랐던 하루

📅 이날 조사는 1942년 2월 3일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가 발생한 지 정확히 84년이 되는 날에 맞춰 진행됐다. 전날과 달리 날씨는 맑았고, 현지인들이 ‘피야’라고 부르는 배기구 주변 바다는 햇빛에 반짝였다. 이노우에 대표는 “한국에서 유족들이 방문했을 때 유골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84주년에 유골이 발견된다면 운명과도 같은 일이라고 말해 왔다.


⚓ 조세이 탄광은 바다 아래에 묻힌 현장이었다

🕳 조세이 탄광은 일본 우베시에 위치한 해저 탄광이다. 1942년 2월 3일, 갱도 누수로 대규모 수몰 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모두 183명이 숨졌다. 하지만 희생자들의 유해는 오랫동안 바닷속 갱도에 남겨진 채 방치돼 왔다.


🤿 지난해 첫 발견 이후, 올해 처음 이뤄진 잠수 조사

🔎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두개골과 대퇴부 뼈 등 인골 4점이 발견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유골 수습 목적의 잠수 조사였다. 일본인 잠수사 이사지 요시타카 씨가 직접 해저 갱도에 들어가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올해 들어 처음 재개된 조사였다는 점에서 현장의 기대감은 더욱 컸다.


🌫 탁한 시야가 가장 큰 장벽이었다

🌊 이사지 씨는 해저 갱도를 확인했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정도로 수중 환경이 매우 탁했다고 설명했다. 물속에서 시야가 막히면 유골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안전한 수습 자체가 쉽지 않다. 결국 그는 추가 유골을 발견하지 못한 채 수면 위로 복귀했다.


🦷 “치아가 남은 두개골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이사지 씨는 앞으로 이어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가 치아가 남아 있는 두개골을 수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DNA 감정에서 치아가 핵심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그는 수중 활동 시간만 약 100분, 전체 잠수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6일부터 외국인 잠수사도 투입된다

🤝 이번 조사에는 일본 잠수사뿐 아니라 대만 출신 잠수사도 참여한다. 현장을 찾은 대만 잠수사는 유골 수습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잠수사들은 오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조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 성과는 없었지만, ‘다음’을 향한 기대는 남았다

🕊 추가 유골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시민단체와 관계자들은 잠수사가 무사히 귀환한 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6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질 추가 조사에서 유골이 발견될 가능성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조사 일정이 계획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 조세이 탄광의 바다는 84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끝나지 않은 시간을 품고 있다.
유골 수습은 과거를 들춰내는 작업이 아니라, 책임을 현재로 불러오는 과정이다.
발견이 없었다는 사실보다 더 무거운 것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이다.
이 기다림이 더 이상 기록으로만 남지 않고, 언젠가는 ‘귀환’이라는 이름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출처: Reuters